윤세영 저널리즘 스쿨은

윤세영 저널리즘 스쿨로 다시 태어납니다
프런티어 저널리즘 스쿨이 새로운 기관으로 발돋움합니다.

2007년 유목민처럼 저널리즘 스쿨을 시작했습니다. 이화여대 포스코관의 강의실을 옮겨가며 기사쓰기와 취재윤리를 가르쳤습니다. 그러다 SBS 문화재단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2014년부터입니다. 학생들은 모두 장학혜택을 받게 됐고, 버젓한 강의실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6년 학생들과 선생님들 모두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해마다 30여 명의 기자와 프로듀서를 배출했습니다. 2018년에는 60명이 넘는 학생을 현업에 진출시켰습니다.지난해 언론사가 채용을 급격히 줄였어도 40여 명이 기자와 프로듀서로 나갔습니다. 모두 SBS 문화재단과 이화여자대학이 저희 프로그램의 가치를 인정하고 적극 지원해 준 덕분입니다.

2020년부터 프런티어 스쿨은 윤세영 저널리즘 스쿨로 이름을 바꿉니다. 지원 주체도 서암 윤세영재단으로 바뀝니다. 기자와 프로듀서 교육의 중요성을 계속 강조해온 윤세영 SBS 미디어그룹 명예회장께서 지원 규모를 크게 확대하기로 결심하고 김혜숙 이화여대 총장이 이러한 제안에 적극 화답했습니다. 개인 이름을 단 저널리즘 스쿨은 한국에서 처음입니다. 아직도 정규대학원은 아니지만 윤세영 스쿨은 교과과정이 2년으로 강화됩니다. 이미 거의 모든 입학생이 합격하는 상황에서 다음 목표는 모두가 품격있는 저널리즘을 실천할 수 있는 실무 역량을 갖추도록 지도하는 일입니다. 이를 위해 문장의 기초, 데이터 저널리즘, 탐사보도 과목 등을 추가합니다.

한국 저널리즘의 수준을 높이려는 연구 노력도 새롭게 시작합니다. 연구작업의 파트너는 ‘좋은 저널리즘 연구회’입니다. 기자 경험이 풍부한 저널리즘 교수들이 4년 전부터 모여 정파 저널리즘에 묻혀 헤어나지 못하는 한국 언론의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을 찾아왔습니다. 한국사회가 선진화하려면 퀄리티 저널리즘이 실천돼야 합니다. 윤세영 스쿨은 한국 퀄리티 저널리즘의 중심이 되기를 선언합니다. 올해부터 매년 퀄리티 저널리즘 연구 결과물을 발표합니다. 현장에서 실천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어디로 가야 하는 가는 분명히 제시할 계획입니다.

“저널리즘이 민주주의의 핵심가치를 구성한다면, 그래서 언론이 없이는 민주주의 자체가 실천되지 못한다면, 뛰어난 저널리즘 또한 민주주의의 품질을 구성하는 중심요소로 고려돼야 한다. 단지 표현과 언론의 자유만이 아니라 뛰어난 저널리즘이 반드시 민주주의의 기본가치로 자리 잡아야 한다.” 미국의 언론비평가인 제프리 쇼이어(Jeffrey Scheuer) 가 <왜 민주주의는 뛰어난 저널리즘을 필요로 하는가>라는 책에서 강조한 내용입니다. 오늘 한국의 상황에서 가장 필요한 진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윤세영 저널리즘 스쿨은 모든 기자, 프로듀서 지망자에게 열려있습니다.

퀄리티 저널리즘을 몸으로 배우고, 현장에서 한국 저널리즘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 가는 일에 열정을 가진 이들의 도전을 기다립니다.